고진영, 1년 만에 LPGA 우승컵…"완벽한 부활"
김관 기자 | 2023.03.05 19:40
한국 여자 골프도 19개 대회 만에 정상
미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에서 고진영 선수가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오늘 4라운드까지 3일 연속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가 지연되는 난관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18번홀. 고진영이 짧은 우승 퍼트를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감정에 북받친 듯 연신 눈물을 훔칩니다.
1년 만의 LPGA 우승입니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손목 부상으로 남은 시즌 내내 부진했고, 급기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놓아야했습니다.
딱 1년 만에, 올해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부활을 알렸습니다.
고진영은 오늘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2위 넬리 코다를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집중력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오늘 4라운드까지 사흘 연속으로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스코어를 확 줄였고,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고진영
"2023년에 다시 이겨서 정말 큰 영광입니다. 이번주 전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어요."
올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작년 6월 전인지의 우승 이후 18번 대회 동안 끊어졌던 우승의 명맥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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