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혹 주변 인물' 5번째 사망…與 "섬뜩한 느낌"

최민식 기자 | 2023.03.10 21:10

[앵커]
이재명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숨진 사람이 벌써 5명입니다. 그중 4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여당은 "이 모든 일에 섬뜩한 죽음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그간 이 대표의 주변에서 어떤 비극들이 벌어졌는지 다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12월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검찰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직후였습니다.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과거 동료의 죽음에 무심한 반응을 냈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년 12월)
"안타까운 일이고요. 어쨌든 뭐 명복을 빕니다."

열 하루 뒤엔 대장동 사업 실무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대표는 그의 발인날 크리스마스 춤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고, 방송에서 그를 모른다고 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년 12월/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어쨌든 이 수사 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것 같은데…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이듬해 1월에는 쌍방울 그룹 측이 이 대표의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제보한 이 모 씨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는 여러 의혹들이 쏟아졌습니다.

대선 이후인 지난해 7월에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수사과정에서 사용처를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은 핵심 참고인인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모 사무관의 지인으로, 배 사무관 명의의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년 7월)
"'누군가의 죽음이 나 때문이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

여당은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자꾸만 죽어나간다며, 공포 영화가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섬뜩한 느낌과 주변의 어둠의 그림자가"

그러면서 비극을 막는 길은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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