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마약 소동' 후 병원 옮겨져…"자수하고 韓 가겠다"
차순우 기자 | 2023.03.17 21:23
[앵커]
미국에서 일가의 비자금 의혹 폭로를 이어가던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가 오늘 새벽 온라인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한 뒤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때 의식을 잃었다가 지금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본인 의사에 따라 귀국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전두환 前 대통령 손자가 오늘 새벽 6시쯤 유튜브 생방송으로 "자신도 범죄자"라며 돌연 자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모 씨 /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범죄자들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습니다. 저 모든 걸 자수하고 한국 들어가겠습니다."
방송 도중 여러 종류의 마약을 언급하더니 잇따라 투약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모 씨/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왜 하냐고요? 감방 들어가야죠. 검사했는데 모든 게 나와야죠."
전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지 10분여 뒤, 집 안으로 미국 현지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들이 닥칩니다.
"괜찮나요(You alright)?"
생방송을 지켜보던 지인 등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진입한 건데, 전씨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면서 체포 대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경찰
"보통 주거지에서 들리기엔 끔찍한 소리인데 괜찮은 건가요?"
마약 소동 직후 전 씨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관련 게시물 등이 모두 연결 오류나 삭제됐다는 안내문구만 남겨진 상탭니다.
전씨는 한 때 의식을 잃었다가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