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통시장 일대 연쇄방화에 차량 훔쳐 도주까지 한 40대 검거
이승훈 기자 | 2023.03.18 09:37
광주의 한 전통시장 일대에서 잇따라 불을 지른 뒤 훔친 차량으로 교통사고까지 내고 달아났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연쇄 방화와 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어제(17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어제 아침 7시쯤 광주 서구의 양동시장 인근 교차로에서 도로에 주차된 1톤 트럭에 불을 질렀다.
또 인근에서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다른 1톤 트럭을 훔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화물차에 불을 지르기 전, 인근 건물에서 2차례 이상 연쇄 방화도 시도했다.
CCTV를 통해 A씨를 추적한 경찰은 어제 저녁 7시3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고시원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교통사고를 낸 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옷을 세 차례 바꿔입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했는데, 복역 중 8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약을 먹지 않았다"며 "출소 후 증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연쇄 방화와 절도 혐의를 적용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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