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우 앵커의 생각] 어색한 비판

김명우 기자 | 2023.03.19 19:44

이재명 대표가 그제 두번째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함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거죠.

이번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 대표는 바로 다음날인 어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 피해자들의 피눈물 외면하고 국민 자존심에 상처."

여러모로 어색한 상황입니다.

피의자로 재판에 나간다는 건 법을 어겼냐를 놓고 다툰다는 얘깁니다.

억울하다고 말할 수 있을 지언정 다른일에 누군가를 잘못했다고 지적 하기는 매우 겸연쩍을 것 같습니다.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과 집회에 나가는 이재명은 다른 사람인가요.

야당 지도자로서 정략적인 대여 투쟁이란 점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게 느낄 국민이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우리는 언제까지 제1야당 대표가 법정에 오가는 모습을 봐야하는 걸까요.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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