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억원은 누구 것?…이재명 핵심 의혹은 여전히 미궁
류주현 기자 | 2023.03.22 07:37
전해드린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의 핵심 의혹 중 하나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죠.
바로, 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428억원의 뇌물을 약정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김 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검찰은 그 분을 이재명 대표로 보고 수사를 펼쳐왔습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 천문학적 수익을 안겨준 이유가 이같은 반대급부를 노린게 아니냔 의혹이 풀리게 되죠. 비슷한 얘기는 또 있었습니다.
남욱 변호사도 천화동인 1호엔 이 대표의 지분이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지난해 11월 재판에 출석해서는 이 돈의 목적이 보시는 것처럼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도시자, 2022년 대선과 이 대표의 노후자금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얘기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들었다고 했는데, 즉, 누구로부터 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이 대표 측은 전언이란 점을 파고들어, 들은 얘기는 증거 능력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이를 입증할 핵심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래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428억원은 빠져있었고, 이번 공소장에도 역시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키를 쥔 인물은 김만배씨는 어떤 입장일까요. 김씨는 초지일관 천화동인 1호 지분은 모두 내 것이고, 과거 그 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은 허위 사실이란 입장입니다.
결국 김만배씨가 이재명 대표에게 428억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은 이번 이 대표 재판에선 가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고, 비록 전언일지라도 주변 관계자들의 증언이 쌓여가는 한 국민적 의혹은 언젠간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그런데 이 428억원 외에 새로운 돈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양제 쇼핑백에 담아둔 1억원이, 이 대표의 측근 김용 전 부원장이 다녀간뒤 사라졌다는 건데요 서영일 기자의 기사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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