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영업시간 줄이고, 저녁할인 앞당기는 대형마트들
윤재민 기자 | 2023.03.31 21:44
심야고객 줄고 인건비,난방비 부담
[앵커]
밤 10시가 넘어서도 문을 열던 대형마트들이 전기료와 인건비 인상 또,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 증가도 한 몫했단 평갑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9시가 넘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입니다. 입점한 가게들은 대부분 불이 꺼지고, 마트 손님들도 확연히 줄어듭니다.
신선식품들엔 할인 딱지가 붙기 시작합니다.
"자 마감떨이합니다 마감떨이 들어가세요."
최근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퇴근시간이 빨라지면서 밤늦게 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었습니다.
김효원 / 서울 서초구
"(직장 마쳐도)7시 8시부터 도착하니까 그렇게 하고 가면 10시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밤 10시 넘어 마트를 찾는 손님은 지난해 3%까지 떨어졌고, 매출도 8시 이전에 83.5%가 나옵니다.
결국 일부 대형마트는 영업 시간을 단축하고, 마감할인 시간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심성희 / 대형마트 지원팀장
"기존에는 8시부터 할인판매하던 시간을 7시로 한시간 앞당겨져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저녁 장보기보다 인터넷 구매에 익숙해진 것도 영업시간 단축의 이유인데, 인건비를 비롯해 전기료와 난방비 등 고정비용이 크게 오른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온라인 쇼핑이 코로나 이후에 완전 확대가 됐기 때문에 쇼핑에 관련된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형 마트들도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