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휠체어 타고 부활절 미사
강상구 기자 | 2023.04.09 11:18
체어를 타고 작은 촛불을 든 수십명의 추기경·성직자들과 함께 8천여 신자들이 가득 찬 대성당에 도착했다.
부활절 성야 미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하고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다는 기독교 믿음을 반영하듯 동굴 속처럼 어둠에 싸였던 대성당이 갑자기 빛으로 환해지면서 시작됐다.
교황은 강론에서 "부활절은 우리가 패배감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희망을 가둬놓은 무덤의 돌을 굴리게 동기를 부여한다"며 "부활절의 힘은 실망과 불신의 모든 돌을 굴려버리라고 여러분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시간 넘게 진행된 미사 중 때때로 기침을 하기도 했다.
교황은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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