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초대석] 강영석 상주시장 "산업 균형으로 경제 활성화"

2023.04.17 08:52

계속해서 네트워크매거진 초대석 시간입니다. 도농 복합도시인 경북 상주시는 최근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며 국토 균형발전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대구에서 이전하는 군부대 유치에도 나섰는데, 강영석 상주시장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상주시의 산업 균형 정책은?

A. 상주는 지역내총생산을 보면 1차 산업 농업이, 2차 산업 제조업보다 2배나 비중이 높고 경상북도 10개 市중 제조업이 가장 취약합니다. 경상북도내 총생산에서 비중 또한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농업은 계속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발전을 강하게 추진하는 전략입니다. 지난 3년간 1조 7,000억의 투자유치를 했고 그중에는 이차전지 음극제 분야에서 1조 1천억 투자가 진행중입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특화산단 60만평 개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분약 특화단지 공모에도 신청을 했고, 소재 부품 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도 이차전지를 기반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상주경제는 이런 도전을 바탕으로 10년 후에는 제조업과 농업의 비중을 역전시키고, 제조업이 농업의 2배가 되는 1차와 2차, 3차산업이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Q. 상주시의 국가균형발전 계획은?

A.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획기적입니다. 그만큼 지방이 위기라는 방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주는 정부 정책을 하늘이 내리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앞으로 있을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참여정부가 혁신도시를 건설해서 이전한 1차 공공기관 이전은 실패작이라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의 더 많은 도시를 대상으로, 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도시가 아니라 원도심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화단지나 기회발전특구 또한 지금까지 많은 혜택을 받은 지방 도시, 즉 지방의 서울에 또 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지역에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Q. '스마트팜 혁신밸리' 성과는?

A. 스마트팜혁신밸리는 43㏊ 면적에 1,5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었고, 주요시설은 청년보육센터, 연구시설인 실증단지, 수료생을 위한 임대형 온실 등으로 이루어진 농업의 미래 개척을 위한 전진기지입니다. 혁신밸리 운영의 핵심 목표는 바로 ‘편안한 농업’ 즉 청년들이 농업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네덜란드처럼 수출농업, 스마트팜 온실설비 · 기자재 및 데이터 개발, 전문 인력양성 등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산업발전과 플랜트 수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자 · 비료 · 농약 등 연관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대구 군사시설 상주 유치 이유는?

A. 이전 대상 부대들은 충청·영남·호남지역의 작전과 관련되는 부대입니다. 지도를 펴놓고 보십시오. 상주시가 부대운용 및 작전임무 수행의 최적지라는 것이 한눈에 확인됩니다. 행정수도인 세종시, 육·해·공군본부 등 국군의 지휘부, 대전광역시 등의 국가핵심시설, 군 관련기관·시설 방어를 위해서도 전략상 상주가 최적지입니다. 또한 고속철도, 3개의 고속도로, 2개의 국도가 지나고, 대구·경북신공항, 청주국제공항 등이 인근에 설치 또는 예정이라 보급 등 작전 수행에도 최적지입니다. 소백산맥과 낙동강 등 방어 능력 측면에서 상주의 개별입지가 전략적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상주는 군사 전략적인 장점 외에도 육군의 숙원사업도 고려할 것입니다. 부대원 자녀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학교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재 상주 적십자병원을 350병상 규모로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대군인들의 삶을 위해 스마트팜혁신밸리를 기반으로 임대형 온실에서 소득이 보장되는 스마트 농부로서 정착을 지원할 것입니다.

Q. 고속화 철도 개통 기대 효과는?

A. 2030년 개통 목표인데요. 서울 수서까지 1시간 17분이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상주에서 진주, 거제를 가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결되고, 구미와 동대구 까지도 연결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 도전하고 있는 대구 군부대이전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기회발전특구 공모,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우리시는 생활인구,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해 상주세계모자축제, 상주시립만화도서관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년에 8회째 개최한 상주농업기계박람회를 더욱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상주시의 지방소멸 해법은?

A.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의 위기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귀농 귀촌 정책 등으로 매년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지만, 출생아의 4~5배가 넘는 고령화로 인한 높은 사망률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중앙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나 군부대 유치, 2차 3차 산업 강화 정책을 추진해서 현재 수준의 인구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는 정책으로 상주만의 색깔있는 문화정책, 상주만의 자원을 활용하는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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