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투기로 물러난 윤희숙, 총선 다가오니 설쳐"
송지욱 기자 | 2023.04.19 13:18
TK신공항 놓고 설전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땅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다가오니 또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면서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의 '예타면제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특히 각종 신공항과 관련해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무안인가에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며 "어마어마한 세금 부담을 져야 되는 미래 세대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말라.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며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니요?"라고 쓰면서 홍 시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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