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갓 취임 박광온 흔들기…강성 지지층은 '사퇴 청원'

정민진 기자 | 2023.05.02 07:54

[앵커]
지난주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광온 원대대표에 대한 당내 친명 강성지지층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퇴청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와 만났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박광온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별도의 환영 행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신임 원내대표 상견례 겸 덕담이 있었고요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한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비명계 인사들을 원내지도부에 발탁하면서 쇄신을 강조했는데, 의총에선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거취를 논의하는 쇄신의총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요일 의총은 첫 저희 원내대표단이 구성되고 거기서 쇄신 의총을 어떻게 하겠다 구상을 저희들이 보고를…."

그러자 일부 친명계 의원은 "비명, 친명 구분한다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마도 결선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결선 가면 그때 가서 우리가 (지지하는 후보로) 의견을 모아보자 이랬는데.(결선을 안 갔어요)"

다른 친명계 중진 의원도 "현재 높은 당 지지율은 이 대표 지지자들 덕분"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갈등을 빚는다면 내년 총선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 청원 게시판에는 박 원내대표의 '사퇴'와 '탄핵' 청원이 올라왔고, 사흘 만에 각각 3천명과 천 명이 동의했습니다.

또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박광온은 이낙연과 더불어 영구 제명 대상"이라는 비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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