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대로 오른 뷔페·버거값에 '한숨'…가족 모임도 부담

윤재민 기자 | 2023.05.02 21:24

[앵커]
5월엔 어린이날 뿐 아니라 이런 저런 가족행사가 많죠. 외식 메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4인 가족이 삼겹살로 한 끼를, 밖에서 즐긴다면 10만원은 잡아야 했습니다. 또, 호텔까지 뷔페 가격을 올려 1인당 2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식당가, 아이들 손을 잡고 식당앞에 길게 줄을 서기도 하고, 밖에 앉아 치킨도 먹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워야할 시간이지만, 오를 대로 오른 메뉴판 가격은 부담스럽습니다.

오준영·고지연 / 경기도 고양시
"(한끼에 3만원?) 아니지, 4~5만원은 하지, 한 사람당 메뉴를 시키면 만원 이상 꼭 하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히 비싸죠."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3월기준)은 일년 전보다 12% 오른 2만원 수준, 4인 가족이 음료수나 식사까지 먹으면 10만원은 훌쩍 나갑니다.

냉면 한 그릇 가격도 만 원을 넘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도 16% 뛰면서 7천원에 달합니다.

프랜차이즈 치킨과 햄버거값도 줄줄이 오른 상황, 가족 식사모임에 카네이션, 부모님 용돈까지 드리고 나면, 5월 한달은 적자입니다.

오수진 / 경기도 광주시
"가족행사도 많고 아이들도 있고 해가지고, 다른달 지출을 줄이고 5월을 좀 많이 쓰는 식으로 그렇게 메꾸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특급 호텔들은 가정의달을 맞아 기다렸다는 듯 뷔페 가격을 10% 넘게 인상해 비싼 곳은 1인당 20만원에 육박하면서 외식 물가 인상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