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남국 딴소리만…국회의원 보유 코인 전원 공개해야"

송지욱 기자 | 2023.05.08 09:59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위믹스' 보유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수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를 하고 공개 안 한 사람은 징계하면 된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지금 코인이 자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안 하고 있다"며 "이게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고 '국회의원들 다 도둑놈'이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전원 공개,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 이런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도 지금 자꾸 딴소리만 하지 않느냐"며 "돈 어디서 났냐, 지금 얼마 있냐, 현금을 얼마로 바꿨냐 이런 걸 다 투명하게 공개하면 되는데 공개를 안 하고 자꾸 이상한 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일종인 '위믹스'를 80만여 개, 당시 가치로 60억 원 가량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게임 플랫폼용 암호화폐로, 지난해 12월 유통량 공시 위반으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결정에 따라 상장폐지됐다.

이후 주로 해외거래소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2월 국내 규모 3위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2021년 11월 1개당 2만8000원 가깝게 올랐지만 현재는 1200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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