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장 단식 돌입 "사생결단"↔의료연대 "11일 치과 휴진"
윤수영 기자 | 2023.05.09 21:30
'간호법 갈등' 극한 대치
[앵커]
모레, 전국 치과가 휴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간호법 반발에 따른 파장이 치과로 번진 건데요, 간호사들도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긴 마찬가집니다. 간호협회 임원진은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간호대 학생도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둘다 다치는 치킨게임 양상입니다.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협회 회관 앞 천막에 '단식농성 1일차'란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 등 임원 5명이 간호법 공포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겁니다.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사생결단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자 이 자리에"
간호협회가 집단행동에 나선 건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1인 1정당 가입 운동' 준비에도 착수했는데,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민주당을 지지하는 동시에 여당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간호대 학생, 교수들도 간호법 지지 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혜민 /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생
"특정 직역의 거짓 선동에 휘둘려져 사실이 왜곡되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맞서 의협 등 의료연대는 11일 2차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지난 3일 1차 파업 때와 달리 이번엔 동네병원 단축진료에 더해 치과 하루 휴진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상관없이 의료 파행이 올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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