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핫 이슈' 알리는 서비스 출시…'실검' 부활 조짐

장혁수 기자 | 2023.05.14 14:57

[앵커]
'실시간 검색어' 다들 익숙하실 겁니다. 많이 검색되는 단어를 순위로 매겨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정보 조작 등 우려때문에 폐지가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실검' 서비스가 다시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작 가능성을 없애고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건데,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털 사이트 다음의 화면 오른쪽에 '뉴진스 다니엘 인어공주', '허윤진 팬사인회 불참' 등의 키워드가 나타납니다.

다음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투데이 버블'입니다.

네이버도 '트렌드 토픽'이란 이름의 비슷한 서비스를 하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중입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네이버나 카카오도 생성 AI에 기반한 검색엔진을 갖다 내놓겠다는 거고요. 트렌드에 맞는 거예요."

이들 서비스는 특정 기간동안 블로그, 뉴스 등에 많이 언급된 단어를 추천하는 방식이어서 이른바 '유사 실검'의 부활이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 실검은 태풍과 지진 등 재난 정보를 빠르게 알리는 공익적 성격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여론 조작과 광고에 악용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해 네이버는 2년 전, 카카오는 3년 전에 실검을 폐지했습니다.

포털사이트 측은 정치·경제·사회 등 논쟁적 성격이 있는 분야의 키워드를 제외하고 데이터를 하루 동안 추출하는 만큼 조작 가능성을 없앴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관계자
"국민생활, 안전과 관련된 정보만 제공합니다. 검색값을 활용하지 않아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새롭게 탄생하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가 '실검'의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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