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이성만 내일 소환통보…李 "못 나간다"

강상구 기자 | 2023.05.15 09:58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에게 내일(16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국회 일정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사실상의 불응 통보다.

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에 9,400만원의 돈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이정근 녹음파일'에는 이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이 돈이 오간 정황이 담겼다.

녹음 파일에는 이 의원이 이씨에게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오전 10시에 갈 테니까"라고 말한 대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가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 의원에게 "고생했네. 우리 팀에 와서. 수금 전달하고 하느라고"라고 말한 대목도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을 조사한 뒤 윤관석 의원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주에 윤 의원까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의원 소환이 늦춰지면서 윤 의원 조사 일정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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