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여객 수 104배' 저비용항공사 실적 날았다

김예나 기자 | 2023.05.15 21:35

근거리 해외여행은 '출혈 경쟁'
[앵커]
반면, 저가항공사는 전례가 드문 실적 호전을 기록했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이 흐름이 끊길까, 유류할증료 정도만 내고 일본 등을 가는 특가 항공권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김예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모처럼 온 식구가 해외여행에 나섰습니다.

표재민·문지혜 / 일본행 부부
"맛있는 거 좀 먹고 장모님이랑 이제 아기랑 같이 좋은 곳 돌아다니고…."

엔데믹 이후 다시 막을 올린 국제 무대를 위해 예술인들도 공항을 찾았습니다.

이정원 / 중국행 성악가
"중국에 있는 성악가들과 교류를 해서 연주를 하러 갑니다. 올해 들어서 이제 대면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늘길에 오르는 여객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저가 항공사들은 실적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여객 수가 1년 전에 비해 100배 넘게 늘면서 매출이 3배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엔데믹 특수로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린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저가항공사는 지난달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만 내는 '0원 항공권'을 내놨고, 일본이나 동남아행 편도 항공권을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특가상품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등 저가항공사가 출항하지 않는 장거리 항공편은 여전히 티켓값이 '금값'입니다.

이규선·김희경 / 태국행 신혼부부
"(장거리 노선은) 많이 비싸더라고요. 한 4배 정도 차이 나더라고요."

근거리 여객을 붙잡는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일부 저가항공사들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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