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사무차장 딸 '미공고 채용'…근 5년 중 '유일'
황병준 기자 | 2023.05.16 11:40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송봉섭 사무차장의 딸이 2018년 충청북도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채용이 최근 5년간 유일한 '미공고' 경력채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실시된 선관위 경력채용은 총 63건으로, 이 가운데 송 사무차장 딸 송 씨가 응시했던 2018년 초 충북선관위 경력채용은 별도 공고 없이 이뤄졌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시된 경력채용 중 미공고 채용은 송 씨 관련 채용이 유일하다.
당시 충북선관위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산군과 단양군 선관위에 각각 1명씩 총 2명의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북선관위는 경력 채용으로 2명을 채용했는데, 지원자는 송 씨를 포함해 2명 뿐이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은 "최근 5년 유일한 미공지 채용에서 공교롭게 사무차장의 자녀가 채용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부모찬스, 고용세습 등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은 없었는지, 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8급 공무원에 경력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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