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실형'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 '논란'

고희동 기자 | 2023.05.17 21:40

野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철원 특보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 때문인데, 야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난 오신환 정무부시장 후임으로 강철원 서울시 민생특별보좌관을 내정했습니다.

강 특보는 보좌관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오 시장과 함께하는 측근 중에 측근입니다.

강 특보는 과거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시행사 측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2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강 특보의 전력이 문제가 됐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21년 4월)
"감옥생활 하신 분을 캠프의 비서실장 겸 정책실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거 뭐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년 4월)
"강철원이라는 제 참모를 서울시 공직에까지 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면 혹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선거 캠프에서 도와주는 역할도 하면 안 됩니까?"

오 시장은 당선 후에도 강 특보를 핵심 측근으로 중용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0월)
"강철원 민생특보 지금이라도 교체하실 생각 없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2021년 10월)
"없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0월)
"계속 공직에 두실 거예요?"

오세훈 / 서울시장 (2021년 10월)
"일 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범죄자 인사를 철회하라"고 했는데 서울시는 소통 활성화의 적임자라며 내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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