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D-1…이송·기립 마치고 '18분 58초' 비행 초읽기

장혁수 기자 | 2023.05.23 21:19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누리호 3차 발사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2차 발사를 통해 성능 검증을 마쳤고, 이번에는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실전 발사입니다.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현장에 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장혁수 기자, 준비는 다 마친 겁니까?

[기자]
네. 항우연은 오늘 오후 8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당초 예정대로 내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를 발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0톤에 달하는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부터 특수차량에 실려 조립동에서 제 2발사대로 이송돼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을 마쳤습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컬' 연결을 비롯해서 연료가 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등의 발사 준비작업도 진행됐는데요.

오후 2시부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작업이 다소 지연됐습니다.

내일은 고기압 영향으로 고흥지역이 맑겠고, 바람도 1~4m/s로 잔잔한 수준이어서 기상상황이 발사 장애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이번이 벌써 3차 발사인데 이번에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1·2차 발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제 위성 8기를 목표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의 첫 실전발사"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요.

승객이 원하는 곳에 내려다주는 택시처럼 8기의 위성을 20초 간격으로 분리해야 하는 만큼, 상당히 난도 높은 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호의 비행시간은 총 18분 58초입니다. 위성들을 모두 목표 궤도에 올리면 누리호의 임무는 끝나게 됩니다.

임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30분이 지난뒤 위성 초기 교신 결과가 나오면 결정됩니다.

저희 TV조선도 내일 현장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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