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발행 위메이드, 21대 들어 국회 14차례 방문

지정용 기자 | 2023.05.25 16:20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 원대 거래를 한 코인 '위믹스'의 발생사가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사무처가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임직원은 21대 국회(2020년~현재) 들어 국회를 총 14차례 찾았다.

'21대 국회 기간 중 위메이드 출입 기록' 내역에는 민주당 김성주·김종민·김한규·오기형 의원실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국민의힘 윤창현·허은아·정희용 의원실이 포함됐다.

이들 중 허은아·정희용 의원실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실은 모두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이들 의원실은 위메이드 측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와 관련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측이 상장 폐지가 결정된 지난해 11월 24일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7일 위메이드 측의 추가 방문이 확인된 윤창현 의원실은 "통상적 수준의 인사차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허은아 의원은 "위메이드 측을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정희용 의원은 중국 내 지식재산권 소송 관련 국회의원 명의의 탄원서를 만들어달라는 위메이드 측 요청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공개된 자료는 단순 출입 기록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그냥 그 명의만 빌린 건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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