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천안함 자폭, 지금도 같은 생각"…與 "자폭위원장"

정민진 기자 | 2023.06.05 21:12

이석기 석방 시국 선언에도 이름 올려
[앵커]
9시간 만에 사퇴하긴 했지만 이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입니다.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하는가 하면, '간첩 혐의'로 유죄를 받은 이석기 석방 운동에도 앞장섰고,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민주당 대변인까지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논란의 내용들은 정민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래경 전 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들입니다.

지난 2월엔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패권 세력들"이라고 돼 있고, 지난달 5일에는 "지난 한국 대선에도 미 정보조직들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간첩혐의 유죄'를 받은 이석기 석방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윤석열 정부를 "윤가 정권"이라 부르면서 "공산당 주도의 중국 만도 못하다"며 정권 퇴진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늘 인터뷰에서도 "천안함이 북한 폭격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자폭설'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막말도 파장을 키웠습니다.

이 위원장의 임명을 두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해촉을 요구했는데, 권 수석대변인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냐. 부하들을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고, 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이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을 주장한다"며 비판했고, 김종민 의원도 "친명강화, 음모론, 천암함 자폭, 반미친러, 이런 논쟁까지 감당할 수 없다"고 임명 철회에 가세했습니디.

여당도 "혁신위원장이 아닌 자폭위원장, 괴담위원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근태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클릭 몇 번으로 알 수 있는 문제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큰 무책임…."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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