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아시아나 항공편 지연…국토부 "위기단계 높이고 예의주시"
장혁수 기자 | 2023.06.08 07:34
[앵커]
노조의 준법 투쟁은 항공업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어제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는데요. 항공기 운항이 조금씩 지연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장혁수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5시 10분에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홍콩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6시 30분쯤 도착하고, 새벽에 출발했던 화물기가 5~10분 가량 늦게 이륙했습니다.
조종사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우려됐던 항공기 지연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연이나 결항 등 항공운송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조치 단계를 기존의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의 임금인상률 2.5%에 반발해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준법 투쟁에 나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조종사들은 원활한 운항을 위해 비행 관련 브리핑을 이륙 2시간 전에 진행해왔는데요.
앞으로는 근무시간보다 빨리 출근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브리핑을 규정 시간인 1시간 20분 전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릴 때도 법정 속도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합법적 쟁의 행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여객기 등 항공기 운항이 몰리는 만큼, 항공기 지연 사태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항공기 탑승 계획이 있는 승객들은 항공기가 예정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 출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공사의 안내 문자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셔야겠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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