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12일 표결

정민진 기자 | 2023.06.11 19:31

野 내분 격화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내일 이뤄집니다. 의석수로 봤을때 가결이냐 부결이냐는 사실상 민주당이 결정하는 건데 친명계와 비명계의 생각이 다릅니다.

정민진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전당 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의원께서는 이미 탈당을 하셨고요.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파 간 이해관계가 달라 쉽사리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친명계는 '검찰의 표적수사'라며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두 의원이 이미 책임을 지고 탈당까지 했고, 검찰 수사도 성실히 받고 있다"며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너무 남발되고 있어요. 압수수색도 남발하고 있지만…"

비명계는 노웅래, 이재명에 이어 두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마저 반대할 경우 후폭풍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탄정당 이미지에 대한 굉장한 부담이 있죠.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번 가결 여부가 향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며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민주당에서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만 최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작 자신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과연 민주당이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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