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 마이크론 제재에도…"美, 韓반도체장비 中 수출 허용"
유혜림 기자 | 2023.06.13 21:42
[앵커]
우리 반도체 기업이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미국 기업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죠. 한국엔 유예 조치가 적용돼 중국에서 미국산 장비를 쓸 수 있었는데, 미국이 이 유예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 규제.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중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반도체 같은 공급망을 미국에 가져와야합니다."
중국은 美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동맹국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 아닙니까?"
중간에 끼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다행히도 중국에 첨단반도체 장비를 계속 가져다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대만 기업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반도체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정부와 기업의 설득 끝에 미국측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유예가 되지 않을 경우 당장 우리 기업의 중국에서의 생산 등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은 해소가 되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실제로 수출 규제 예외 조치가 연장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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