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경태 졸도, 무릎보호대 착용 '기절쇼' 의혹"…張 "법적 조치"

송지욱 기자 | 2023.06.15 17:10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방문한 도중 돌연 실신한 가운데, 일각에서 장 최고위원이 '무릎보호대를 차고 쓰러졌다'며 사전에 기획된 '기절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말도 안 되는 의혹"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조승래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통위를 찾아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 명의 항의 성명을 전달했다.

조 의원이 성명서를 낭독하던 중 장 최고위원은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기침을 하고는 바닥으로 고꾸라지면서 돌연 쓰러졌다.

장 의원 측은 빈혈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이라고 설명했고, 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 최고위원이 무릎보호대를 차고 쓰러지는 쇼를 벌인 것이란 의혹이 나왔다.

쓰러졌다가 일어나 앉은 장 최고위원의 바지 무릎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었는데, 마치 무릎보호대를 미리 착용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이었다.

한 네티즌은 장 최고위원이 앉아있는 모습의 무릎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장경태 무릎보호대 뭐냐, 진짜 쇼한 거였냐"고 남기기도 했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를 할 수 없고, 특히 정장 바지는 늘어나지 않는 재질이라 바지 안에 보호대 같은 것을 넣을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기절쇼' 의혹에 정치 생명을 걸라며 장 최고위원을 압박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제가 무릎보호대를 차고 왔는데 양반다리가 되는지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으면서 무릎보호대 의혹을 겨냥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조명 건 등으로 신흥 가짜뉴스 공장장에 등극한 장경태 의원이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가 불가능하다'고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가짜뉴스로 김건희 여사를 공격할 때는 언제고 본인이 당하니 억울하느냐"며 "가짜뉴스 공장장 장경태 의원은 억울해하지 말고 무릎보호대 의혹에 정치 생명을 거시라"고 저격했다.

천안함 생존장병 역시 이를 두고 음모론이 억울하다는 것을 알겠느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씨는 15일 페이스북에 "장경태 의원 무릎 보호대 음모론 억울하시죠"라며 "생존 장병들은 천안함 음모론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이분이 그렇다고 해서 어떤 비리를 저지르거나 잘못된 의견을 제시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잘못된 의견을 제시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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