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공장 화재 동원령 1호·대응 3단계 격상…진화 난항

송지욱 기자 | 2023.06.15 20:40

15일 오후 5시 24분께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으나 불길이 거세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거세지면서 현재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로 격상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동원령 발령시 현장 지휘권은 소방청장에게 부여된다.

소방 당국은 차량 99대와 인력 244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다만 진화 헬기 5대는 해가 져 철수했다.

화재 상황을 지켜봤다는 50대 남성 A씨는 "폭발소리가 처음에 크게 났고, 이어서 자잘한 폭발음이 7~8회 들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40대 남성 B씨는 "퇴근하려고 보니까 불이 나기 시작했다. 재활용 공장에서 처음 불이 났고 옆 섬유 공장으로 옮겨붙었다"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일을 마치고 퇴근한 시간대라 공장 내부에 직원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확산하면서 대구 서구는 주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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