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A매치에 부산도 '들썩'…5만석 매진

석민혁 기자 | 2023.06.16 22:27

[앵커]
오늘 경기는 부산에서 열렸죠. 시민들은 5만 석이 넘는 좌석을 모두 채우고, 하나가 돼 응원했습니다.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빅 매치'여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부산 축구팬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기 3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모여드는 팬들. 아빠손을 잡고 온 꼬마팬들도 눈에 띕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 유니폼을 또 챙겨온 팬도 있습니다.

김경연 / 부산 사상구
"이런 경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부상으로 일부 선수들이 빠졌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김사랑 / 부산 연제구
"절대 다치지 않고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아프지 말고 앞으로 더 회복하고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모처럼 부산을 찾은 태극전사들 덕에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고경민 / 부산 사상구
"서울이나 인천쪽에 A매치가 열렸는데 부산에서 열리니까 집에서 가까워서 가기도 좋고 의미도 남다른"

선수 명단이 소개될 땐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렀고, 경기가 시작되자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5만 3000석도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곳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린 건 2019년 6월 호주전 이후 무려 4년만입니다.

경기장 상태에 대한 우려도 나왔던 게 사실이지만 잔디 보수를 말끔하게 마쳤고, 태풍 마이삭 때 뜯겨나간 지붕도 모두 복구했습니다.

응원석에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카드섹션도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을 한 데 모은 축구의 힘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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