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수사는 계속될 듯

고희동 기자 | 2023.06.20 07:49

[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던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습니다. 차기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탈당과는 별개로 경찰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보승희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보듬어 달라며 의원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된 국민의힘은 황보 의원의 탈당으로 이번 파문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당 입장에선 존중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

지난 주말 사이 당내에서는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황보 의원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역 부동산업체 대표이자 황보 의원의 내연남인 A씨가 여당 실세 의원들과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불길이 공천로비 의혹으로 번졌고, 다급해진 지도부도 지난 주말 황보 의원에게 탈당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탈당과는 별개로 황보 의원이 A씨로부터 신용카드와 함께 서울 아파트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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