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기부 1차관 조성경, 통일비서관 김수경…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내달 이후로 미뤄져
홍연주 기자 고희동 기자 | 2023.06.28 21:19
[앵커]
대통령실은 내일 장관급에 이어 10여 명의 차관 인사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차관급 인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건 대통령실에서 최소 5명의 비서관들이 부처 차관으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여기엔 어떤 함의가 있는지 고희동 기자가 이어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인사에서 통일부 장관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권익위원장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각각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장관과 함께 차관도 교체할 계획인데, 외교관 출신인 문승현 주태국 대사가 낙점되면서 장, 차관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남북 대화 자체에 목적을 두거나 대북지원에만 몰두하기보단 북한인권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기조를 바로 세우자는 의미"라며 "인도적 지원과 함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2차관엔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농식품부 차관으론 한훈 통계청장, 기재부 2차관은 김완섭 예산실장 발탁이 유력합니다.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에서 최소 5명이 부처 차관으로 배치돼 국정 동력과 함께 부처 장악력도 커질 전망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난달 9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
과기부 1차관에 조성경 과기비서관, 국토부 1·2차관엔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수부 차관엔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환경부 차관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행안부 차관엔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발탁이 유력한데, 이상민 장관의 탄핵심판으로 장관 직무대행이란 변수가 있어 인선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관 인선에 맞물려 대통령실 비서관급 개편도 이어질 예정인데 통일비서관엔 북한인권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발표가 예정돼 있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통위 현안과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해 면직 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인 7월 말까지 현 대행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 등 현안이 정리된 뒤 이 특보를 지명하겠다는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인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인사대상자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유력 검토됐던 산업부 장관 교체는 막판에 제외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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