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핵심 소재'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K반도체 타격

장혁수 기자 | 2023.07.04 21:36

"품목 확대 예의주시"
[앵커]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지요.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맞불을 놨습니다.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건데요. 이 상황이 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내막을 장혁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이 다음 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제한합니다.

수입하는 사람은 누군지, 최종 사용처는 어디인지 확인해야 수출을 허가해 준다는 겁니다.

문제는 갈륨과 게르마늄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우리 주력 산업에 없어서는 안되는 금속으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비중을 떠나서 그 제품이 없으면 반도체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거죠."

갈륨 등을 이용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개발하려던 국내 반도체 업계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세밀한 분석과 대응 조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수출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다른 품목으로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다만 중국이 당장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침체된 중국 제조업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둔 '협상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입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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