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집중호우로 산사태·담장 붕괴…낮엔 다시 '30도' 무더위
조유진 기자 | 2023.07.05 21:33
[앵커]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 폭염이 찾아왔는데, 당분간 이렇게 폭우와 무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이어지겠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돌덩이가 쏟아져 차들이 멈춰섰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대구시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불로터널 인근 야산에서 간밤 쏟아진 폭우에 산사태가 난 겁니다.
최홍규 / (주)상주영천고속도로 운영관리팀
"(상주는) 호우 경보가 떨어질 정도…지속적으로 많이 오다보니 약해진 암이 흘러내린..."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내린 비는 서울 강북 108mm, 연천 122mm, 상주 113mm,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서울 외발산동에서는 길이 7m의 공원 담장이 무너졌고, 오늘 오후 2시 전북 진안군에서는 80대 남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호우 특보가 오전 6시반 해제되면서 날씨가 개더니 낮 최고 30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경상과 강원 지역 등에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정현철 / 서울 구로구
"날씨가 갑자기 비도 많이 오고 비가 안오면은 되게 푹푹 찌고 변덕스러워서…"
무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금요일인 모레 오전,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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