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호 지시'로 부활한 합수단…檢 "373명 기소·48명 구속"

조성호 기자 | 2023.07.06 16:48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복원된 후 1년간 373명의 경제사범을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비롯해 각종 금융·증권 범죄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해체된 합수단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1호 지시'로 부활했다. 현재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합수부)로 정식 직제화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공정거래 사범 등을 수사해 총 373명을 기소하고, 이중 48명을 구속기소했다. 같은 기간 추징보전한 범죄수익은 모두 1조6387억 원에 달한다.

합수부는 'SG발 주가 폭락 사태'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 주가조작으로 막대한 투자자 피해를 낸 사건들을 수사했다.

SG 사태 피의자 8명은 구속기소했으며 범죄수익 7305억 원가량을 추징보전했다. 5개 종목 사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범죄수익 104억 원을 동결했다.

이밖에도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우조선해양건설 기업 비리 사건' 등 무자본 인수합병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도 수사했고, 관련자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하면서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신현성 대표를 기소하는 성과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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