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한강물에 서울 잠수교 전면 통제…출근 대란 우려

장동욱 기자 | 2023.07.14 07:35

[앵커]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의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강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동욱 기자, 지금 잠수교는 다닐 수 없는 상태죠?

 

[리포트]
네네,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새벽 5시쯤부터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잠수교의 수위는 꾸준히 올라 현재 7m를 넘겼는데요, 집중 호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수위는 더욱 올라갈 전망입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서울시내 27곳 하천은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어젯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후 밤사이 시간당 최대 50㎜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 곳곳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중랑천 물이 불어나면서 동부간선도로는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양방향 전 구간이 통제됐고,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에서 사근진입램프 구간도 새벽 4시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하부도로 안양방향도 새벽 3시 39분부터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양재천로는 영동 1교 하부도로와 양재천교 하부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5시 한강 유역 서울시 대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홍수 피해가 우려되면서 서울시내 교통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 잠수교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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