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경북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권형석 기자 | 2023.07.18 21:02

[앵커]
극한호우 피해가 온 나라를 슬픔 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북 예천의 산사태 현장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면서 실종됐던 주민 3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번 극한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의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은 예천 산사태 현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네. 경북 예천 벌방리에 나와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은 수색 작업이 어렵겠지요?

 

[리포트]
하루 종일 진행됐던 오늘 수색 작업은 해가 지면서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벌방리에선 아직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습지만 다른 지역에서 실종자 3명을 발견했습니다.

은산리에서 차에 타고있다 물살에 휩쓸린 60대 여성은 오전 10시 27분쯤 실종된 곳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서 해병대원에 발견됐습니다.

1시간 반쯤 뒤엔 진평리에서 산사태로 실종됐던 7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1m 이상 진흙이 쌓여 수색에 난항을 겪은 백석리에선 60대 남성이 집에서 10m 떨어진 곳에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예천에서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5명입니다.

오늘 수색에는 해병대 16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800명 넘는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을 비롯해 물길을 따라 80km에 걸쳐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수중수색에는 고무보트 10여 척과 수륙양용 장갑차 3대도 투입됐습니다.

경북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게는 180mm 넘는 폭우가 예보돼있어 산사태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경북 예천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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