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탑재 美 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왔다
구민성 기자 | 2023.07.18 21:20
'워싱턴 선언' 이행
[앵커]
미국 측은 회견 도중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들어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파견하기로 한 워싱턴 선언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었는데, 이 핵잠수함의 위력을 소개해 드리면 북한이 왜 두려워하는지 여러분도 이해하실겁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발사대의 문이 열리고, 수면위로 올라온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워싱턴 선언의 후속 조치로 탄도미사일 탑재 전략잠수함 '켄터키함'이 오늘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커트 캠벨 / 美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미 잠수함 기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기여는 물론이고, 핵억제를 지속적으로 강력히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오하이오급 켄터키함은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20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전략잠수함이 우리나라에 전개된 건 1981년 3월 '로버트리함' 이후 42년 만입니다.
미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총 4개 등급의 잠수함 가운데 오하이오급에만 핵 탄도미사일을 탑재 할 수 있습니다.
켄터키함의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Ⅱ의 사거리는 약 1만2000km로, 한반도 전개시 중국과 러시아 내륙의 핵 미사일 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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