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지구촌…남유럽·아시아·美 곳곳 40도 '훌쩍'

변재영 기자 | 2023.07.19 21:45

[앵커]
현재 세계 각국의 더위가 살인적이란 말이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유럽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건 예사고, 미국 남부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전에 없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최고기온 41.8도에 이르는 뙤약볕에, 관광은 뒤로 한 채 그늘부터 찾습니다. 

아나벨 크룩스 / 호주 관광객
"1년 전에 예약을 해둬서 바꿀수가 없었습니다. 40도가 넘을 거라곤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20여개 도시에 폭염 대비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가운데 시칠리아는 낮 기온이 48도까지 오를 것이란 예보입니다.

위도가 비슷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도 45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제우스 트로질로 /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너무 덥습니다. 끔찍할 정도입니다. 저녁에도 잠을 잘수 없습니다"

미국에선 여객기에 탄 승객들이 이륙을 기다리다, 더위로 의식을 잃는가 하면 온열질환 사망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19일 연속 43도를 웃돈 애리조나 피닉스에선 아스팔트에서 자던 노숙인들이 화상을 입는 일이 속출 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힐 / 美피닉스 지역 노숙인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당장 무엇을 할 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중국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는 52도를 넘겼고, 일본에서도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져 수도권과 서일본 지역에 열사병 경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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