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38도·서울 35.7도' 주말도 '불볕더위'…온열질환자 속출

2023.07.29 19:00

'열대야'도 계속

[앵커]
이제는 지구 온난화는 옛말이 됐고 지구 열대화의 시대라는 말이 나옵니다. 괜한 말이 아니라 유엔의 경고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기후가 찾아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오늘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광화문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정 기자. 광화문광장에 물놀이장이 만들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화문광장 대형 물놀이장이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폐장시간인 밤 9시가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도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채령 / 서울 양천구
"집에 있을 때는 너무 더웠는데 여기 나오니까 너무 시원해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7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8.1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구 37.6도, 충북 청주가 35.3도까지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강릉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지난 22일 이후 7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휴가철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덥습니까?

[기자]
이번 더위는 일요일인 내일은 물론이고, 주 후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가철을 맞은 시민들도 고민입니다.

유하정 / 경기 부천시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또 날씨는 도와주질 않고 그래서…"

계속되는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26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8명에 달하는데요, 질병청은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입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엔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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