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폭풍 '힐러리', 美 남서부로…"생명 위협하는 돌발 홍수 위험"

이유진 기자 | 2023.08.21 08:18

[앵커]
멕시코를 비롯한 미국 남서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상륙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매서운 속도로 쏟아집니다. 도로는 이미 잠겼고, 불어난 물이 주택가까지 위협합니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반도를 강타했습니다.

당초 4등급이던 허리케인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최소 1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쪽으로 북상 중인데, 미 허리케인센터는 "역사적인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클 브레넌 / 美 국립 허리케인 센터 소장
"우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돌발 홍수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데스 밸리도 일요일 단 2시간 만에 8월 강우량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LA 일대 900만 명 이상에게 돌발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카렌 배스 / 美 LA시장
"도로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 차에 타지 마십시오. 비상 키트와 필수 장치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저지대엔 대피명령이 떨어졌고 마트 생필품은 동났습니다.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26년 만. 오늘이 고비인데, 주 당국은 가장 파괴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