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공군기지 내 폭격기 드론으로 파괴"
지정용 기자 | 2023.08.21 13:52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까운 노브고로드주의 공군기지에 세워져 있던 폭격기 1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무인기 공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인 러시아의 투폴례프(Tu)-22M3 폭격기 사진을 공개했다.
노브고로드주 솔치 공군기지에 세워져 있던 폭격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채 불타는 모습이다.
화재 규모로 볼 때 폭격기는 전소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어제(19일) 자폭 드론 공격 후 솔치 기지에서 파괴된 Tu-22M3"라는 설명이 달렸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폭격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피해 규모는 축소해 발표했다.
국방부는 19일 "오늘 오전 10시쯤(모스크바 시간)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노브고로드주의 공군기지에 무인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가했다"면서 "군용기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히 진화됐고, 항공기 1대가 손상을 입었다"고만 밝혔다.
Tu-22M3는 옛 소련 시절에 개발된 초음속 전술 및 전략 폭격기로, 1987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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