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익제보자 "이재명, '김혜경 법카유용' 인지했을 것"

최지원 기자 | 2023.08.21 21:24

권익위에 이재명 부패 신고
[앵커]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해 집안 살림을 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지난 대선정국이 떠들석 했지요.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가 권익위에 부패 신고를 하고 저희와 첫 방송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물론 당사자의 주장이긴 하지요.

하지만 이미 정치적, 사법적으로 큰 논란이 된 사건이기 때문에 제보자의 말을 그대로 여러분께 전합니다. 이 대표 측은 철저한 수사를 거친 사안이라고 했는데, 추가 반론이 있다면 추후 보도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가 직접 세탁했다는 이불더미입니다.

공무원 배 모 씨가 이재명 대표의 수내동 자택 이불이라며 빨아오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배씨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습니다.

A씨 / 前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이재명 지사 집에 있는 이불 빨래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배 씨가 (수내동 자택에서) 가지고 와서 공관 세탁기에서 돌려서 그걸 봉지에 넣어서 어디에 갖다 넣어라…"

이 대표의 속옷을 직접 세탁해 정리한 뒤 사진을 찍어 배씨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휴일엔 이 대표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이 대표와 독대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A씨 / 前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제가 인기척을 내니까 중간에 나와서 저랑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가) 어느 부서로 배치됐느냐 (물어서) 비서실로 들어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또 이 대표가 자택에서 먹는 아침 식사나 제수용품, 집안 집기류 등도 모두 법인카드로 구입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 역시 부인 김 씨의 법카 유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권익위원회에 부패행위로 신고했습니다.

A씨 / 前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이 대표가) 계속 거짓말 하는 걸 보고 제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꼈습니다. 인간적으로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 측은 "철저한 경찰 수사를 거친 사건"이라며 "이 대표가 연루된 문제였다면 경찰이 밝혀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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