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로 돌아온 '유커'…관광업계 기대 '활짝'
김예나 기자 | 2023.08.24 21:44
中 침체·韓 인프라 부족은 '변수'
[앵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요.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유커 단체 관광객이 처음으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들이 다시금 '명동 큰손'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지, 김예나 기자가 업계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깃발을 든 안내원을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꽃다발을 받아들고는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 얼, 싼!"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오늘 31명의 중국 관광객이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허용 조치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첫 유커 단체 관광객입니다. 중국 단체관광의 문이 열린 건 2017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 이후 6년 5개월여 만입니다.
관광객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따이웨이 / 중국 관광객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고, 한복을 입고 사진 찍고 싶어요."
2019년 600만 명을 웃돌았던 방한 중국인은 지난해 23만 명까지 줄어든 상황.
올 4분기에만 220만명의 중국인이 다시 한국을 찾을 거란 전망에, 유통, 면세업계는 본격적인 '큰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김준석 / L면세점 관계자
"중추절,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많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역사나 전세버스 기사의 인력 공백 등 관광 인프라의 회복이 더딘 데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유커들의 활약이 예전만 못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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