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산세력, 조작·선동으로 자유사회 교란 일삼아"
황선영 기자 | 2023.08.29 21:02
"선거 매표예산 배격"
[앵커]
오늘은 대통령의 입에서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가 많이 나왔습니다. 국가운영의 방향과 관련된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동시에 정쟁의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정감사와 이재명 대표 사법 처리 그리고 내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간에 대통령의 오늘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뉴스나인에서 먼저 주목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념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도 공산주의 추종세력들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걸 그냥 두고 갈 순 없지 않느냐고 했고 선거를 앞둔 매표 예산은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야말로 일전 불사의 결기가 느껴지지요.
황선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민주평통 간부들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의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념"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국정 철학을 분명히 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앞서 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도 홍범도 장군과 정율성 논란을 언급했는데, "무엇이 옳은지 한 번 생각해 보자"며 "지금 역사 논쟁을 할 필요가 있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문제를 그대로 놔둘 수 있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은 그거 안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선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히 배격한 건전 재정"이라고 정의했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매표 정책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제36회 국무회의)
"선거 매표 예산을 배격하여 절약한 재원으로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위원들에게 "여야 스펙트럼이 극단적인 상황에선 점잖게 얘기하기보단 직접 논리와 말을 갖고 싸우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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