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푸틴 서한 교환, 무기 거래 협상 활발"
최원희 기자 | 2023.08.31 21:16
한미일, '협상 중단' 촉구
[앵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에 무기를 팔기위해 푸틴 대통령과 친서를 주고 받은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한미일 세 나라는 즉각즉인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평양을 찾은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신형 무기를 둘러봅니다.
미 백악관은 이 방북이 북한에 포탄을 팔아달라고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북러 무기 협상이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쇼이구 장관 방북 이후, 또 다른 러시아 관리 그룹이 후속 논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후속 협상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포탄은 물론, 원자재도 포함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한미일 유엔 대사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대사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무기를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미국은 이번 첩보를 공개하면서 전쟁 장기화로 현재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약점이 드러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성과가 더딘 상황에서 북러 밀착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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