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우주로 쏘아 올린 풍선…남해안 일대 촬영 성공
이성진 기자 | 2023.09.01 21:42
[앵커]
지금 보시는 남해의 해안선 사진은 우주에서 촬영됐습니다. 경남 김해 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카메라를 매단 풍선을 고도 33km에 달하는 성층권에 띄워 촬영한 겁니다. 학생들은 낙하 지점을 정확하게 예측해 카메라 회수에도 성공했는데요. 이들의 실험 정신 덕분에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이성진 기자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우주공간에서 바라본 경남 남해안의 모습입니다.
거제와 통영 일대 해안선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저 멀리에는 일본 대마도 모습까지 담겼습니다.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은 경남 김해의 고등학생들이 만든 우주 풍선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
유민형 / 김해 분성고 2학년
"우주까지 실제로 영상에 담기니까 정말 그 영상을 보고 다같이 환호하고 기뻐했습니다."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지름 1m가 넘는 우주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5일.
"3 2 1 발사 와~날아간다"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 위치확인시스템 등이 장착된 스티로폼 상자를 매달았습니다.
풍선은 40분여 분 만에 지상 33km 성층권까지 올라가 1시간 가량 비행하다 터졌습니다.
낙하 지점까지 정확히 계산해 카메라 등 장비를 담은 상자를 되찾았습니다. 지난해 실패를 밑거름 삼아 카메라 수거에도 성공한 것입니다.
최세영 / 김해 분성고 3학년
"풍선을 날리는 위치에서 바람의 방향과 속도 이런 거를 저희가 시뮬레이션 사이트에 입력을 해가지고"
우주 풍선에 성공한 학생들은 고체 연료 로켓 제작과 발사, 국산 전투기 KF21을 본 뜬 무인기 개발 등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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