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귀국…與, 4일 윤리위 제소

장세희 기자 | 2023.09.03 19:34

[앵커]
일본 친북단체인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추모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조금 전 입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품위유지 위반으로 내일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세희 기자, 윤미향 의원이 입국하면서 입장을 밝혔습니까?

 

[리포트]
윤미향 의원은 오늘 오후 6시 2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희생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만 답했습니다.

윤미향 / 무소속 의원
"관동 학살 백주년이잖아요. 희생자들의 문제에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 목소리를 담아서 이번에 다녀와서."

윤 의원은 앞서 일본 입국 과정에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 수속과 차량을 지원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친북 행보' 논란을 지적하며 의원직 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윤 의원을 국회의원 품위유지 위반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회윤리특위 제소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된다.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다른 데 있지 않나 …."

윤 의원은 여당의 국회 윤리특위 제소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해1월 국회 윤리자문위는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혐의로 윤 의원에 대해 제명 권고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윤리위에 계류중입니다.

외교부는 윤 의원의 행사 참석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해 오는 시점에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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