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윤미향 초청 없었다"…'셀프 참석' 논란
이태형 기자 | 2023.09.04 21:05
"초청받았다"더니…
[앵커]
윤미향 의원은 왜 여기에 갔느냐고 묻자 민단주최 행사에는 초청받지 못했고, 이 행사는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물론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갔다는 설명도 무책임하긴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래도 그렇다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순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알아본 바론 그것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럼 뭐지요?
이태형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미향 의원이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꽃을 들고 추모비 쪽으로 걸어갑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도 보입니다.
지난 1일 친북 단체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당시 영상입니다.
이날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불순한 무리라는 뜻의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불렀지만 윤 의원 일행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일대사관의 교통 지원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져 구설에 오르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미향
"입장 충분히 페이스북에 밝혔고요"
행사 주최 측의 초청에 따라 참석했다는 건데 행사를 주최한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간부급 관계자들은 조총련이 윤 의원을 초청하진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관계자A
"올해는 100년이니까 그래서 남측 사람들도 참석한 것이 아닙니까"
(참석해달라고 먼저 요청을 했었나요?) 아니 아니 그런 게 없죠 뭐 그냥 뜻이 있는 사람들이 다 오는 건데
(자진해서 온 거네요?) 네네네"
조총련 기관지 관계자B
"(윤미향 의원이 참석하는 거 어떻게 알고 계셨어요?) 미리 연락은 없었던데
(그날 가서 알았나요?) 네네"
윤 의원 측은 조총련 측의 공식 초청이 있었냐는 TV조선의 질의에 대해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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