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재선 위해 '형수욕설' 허위제보" 진술

강상구 기자 | 2023.09.05 12:21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인 전직 기자가 검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허위제보한 것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대장동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자 배모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이 대표의 '형수 욕설'에 대한 허위제보 진술을 받아냈다.

당시 방송사 기자였던 배씨는 '신 후보의 동생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녹음파일을 유포해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는 허위 사실을 제보해 방송되도록 했다.

당시 해당 방송사의 김모 기자는 '성남시장 후보자 불법 음성 파일 유포 적발'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형수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업자 남욱씨 등이 배씨에게 요청한 결과였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김만배, 남욱을 통해 배씨에게 말했더니 김 기자가 기사를 썼다"며 "(정 전 실장이) 굉장히 좋아했다. '최고다' 이런 표현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기사를 쓴 김모 기자는 지난 대선 직전 뉴스타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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