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짜뉴스·선거공작 처벌 안 하니 '남는 장사'…반드시 책임 물을 것"
송지욱 기자 | 2023.09.05 15:4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공작 등이 처벌받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가니깐 '남는 장사'로 반복되는 것"이라며 "검찰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2021년 9월 15일 김만배와 신학림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때 대장동 브로커 조모씨(조우형씨)를 만나 커피를 타주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녹음 파일을 만들었고, 대선 3일 전 녹음파일을 보도해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며 "대선 6개월전에 했던 인터뷰를 대선 3일전에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는 한 즉시 보도하는 게 상례 아닌가"라는 권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제가 언론인이 아니라 그 부분을 평론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그런 점까지 검찰이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입장일텐데, (실제 범죄가) 있었다면 중대범죄에 해당하고, 검찰이 그 가부를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짜뉴스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권 의원의 당부에 한 장관은 "이 사안 자체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이 흐지부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니까 정치,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되고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투명히 수사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 2021년 9월15일 윤 대통령이 중수 2과장 때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약 1억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6일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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