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사보다 30분 먼저 '허위 인터뷰' SNS 전파
신유만 기자 | 2023.09.06 22:06
이동관 "중대 허위보도, 방통위 직접 제재"
[앵커]
그런데 이 '허위 인터뷰' 보도가 나오자마자 이 보도를 가장 빨리 전파한 곳은 언론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누구였냐고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SNS에 가장 먼저 올렸습니다. 물론 그럴수 있지요. 그러나 보통의 경우는 보도가 나오더라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언론사의 후속 보도도 지켜 보면서 믿을 수 있는 보도인지를 판단을 하지요. 그런데 이번 경우는 순서가 좀 이상했습니다.
2022년 3월 6일 밤의 긴박했던 상황을 신유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밤 10시 20분경,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SNS에,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화면을 첨부하며, "널리 알려달라"고 적었습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시간은 인터넷매체 보도가 나간 지 1시간이 지났을 무렵으로, 이 내용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보다도 30분이 빨랐습니다.
이 게시물은 서울 8개구를 도는 강행군을 마칠 무렵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이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공작 예로 치면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 동원해가지고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해당 매체가 사전 교감한 '대선조작 카르텔'이라고 맹비난했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과거 김대업 병풍, 드루킹, 울산시장 선거 조작 사건 그 몸통으로서 늘 선거조작 전문당…."
이철규 사무총장도 갑자기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들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근절 TF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중대한 허위 정보라고 판단될 때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국민의힘은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 그리고 이를 보도한 기자 등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